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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TJ의 사랑, 사랑, 사랑 (+ISFP)
    MBTI과몰입_INTJ 2022. 2. 13.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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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splash.com - Manuel Meurisse

     

    지금까지 썼던 MBTI 글들 중,

    [INTJ의 연애 그리고 ISFP]가 조회수 1등이다.

     

    INTJ의 연애 그리고 ISFP

    Unsplash 둘러보다가 노부부의 모습이 귀여워서 모셔왔다. 허리에 두른 겉옷까지 똑같으심 😊 연애에 관련해서는 INTP랑 INTJ를 비교하는 글에서나 조금 쓰고... 깊게 다루지 않았다. 별로 관심이 없

    mocha601.tistory.com

     

    그리고 1등과 2등 조회수 차이가 200회 가까이 된다......

    이... 사랑 넘치는 인간들 같으니라고........

     

    뭐 아무튼... 그래서 좀 고민하다가

    결국 또, 굳이, 사랑 관련 글을 써 보기로 함.

     

     

    ※ MBTI 관련된 모든 글들은 제 뇌피셜을 바탕으로 합니다.

    ※ MBTI에 관한 이론적인 내용은 모릅니다(주기능이라던지, n차 직관이라던지 하는...).

        일상에서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함.

     


     

    INTJ의 말투 (feat. ISFP)

     최근에 남편(ISFP)과 약간 다툼?이 있었다. 나름 연재하고 있는 모카툰 만화에도 조만간 스토리를 쓸 예정인데, 대화로 적어보자면 아래와 같다.

     

    (ISFP가 재택근무 하던 날)
    INTJ: 자기, 오늘은 업무 몇 시에 끝나?
    ISFP: 내가 업무보고 쓰면 끝나.
    INTJ: 업무보고 몇 시쯤 쓰는데?
    ISFP: 좀 이따 쓸 거야. 신경 안 써도 돼.
    INTJ: (뭐지?) 그래라~?↗
    ISFP: (상처받음) ...
    INTJ: 대충 몇 시쯤 끝나는데?
    ISFP: 내가 알아서 할게.
    INTJ: 화났어?
    ISFP: 아니. 나한테 신경 안 썼으면 좋겠어.
    INTJ: (?) 신경 안 쓰는데.
    ISFP: 자꾸 물어보잖아.
    INTJ: 대답을 안 해주니까 그렇지. 업무 새벽에 끝나도 상관 없는데?
    ISFP: 10시쯤 끝날 거 같아.
    INTJ: 알겠어. 알려줘서 고마워.
    ISFP: 화났어?
    INTJ: (?) 아니?
    ISFP: (안아줌) 속상했어?
    INTJ: 아니, 속상은 아니고... '왜 저러지?' 하는 생각.
    ISFP: ㅋㅋㅋ
    INTJ: 왜 그런 거야?
    ISFP: 아니, '그래라~'하는데 자기 억양이 높아지길래.
    INTJ: 내가 그랬어? 몰랐네. 나는 억양 신경 안 써. 텍스트만 인식하는 사람이야.
            그래서 누가 화낼 때도 내가 '화났어?'하고 물어보잖아.
    ISFP: ㅋㅋㅋ

     

     대체로 INTJ의 기본 말투는 딱딱한 편이다. 사회성이 첨가되면 좀 둥글게 말할 수는 있는데 기본값은 딱딱함. 웹에서만 봐도 음슴체를 가장 애용하는 유형이 아닌가 싶다.

     애정이 있는 상대와 있을 때도, 표정관리를 하거나 말투를 신경쓰지는 않을 확률이 높다. 내 경우는 가까운 상대일 수록 표정이나 말투에 더 신경을 안 쓴다. 부드럽다기보다는 귀엽고 솔직하며 예민한 느낌이지 싶다.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마냥 칭찬만 하진 않고, 오히려 잔소리를 더 하는 것 같다. 누가 봐도 잘했다 싶을 때 잘했다고 해 준다.

     

     

    INTJ의 귀여움

     대부분의 INTJ는 솔직하다. 차라리 말을 안 하면 안 했지, 마음에 없는 이야기를 자주 하진 않는다. 감정적인 부분에서는 예외가 있을 수 있다. 아무 느낌도 없다고 하면 너무 차가운 사람이라고 볼까 봐......이미 차갑게 보이겠지만(?). 근데 느낀 점이 있으면 거의 그대로 말한다.

     그리고 INTJ들은 공상·망상을 즐긴다. 그런데 추상적인 것과 과학적인 것을 함께 좋아하는 편이라, 공상할 때도 대체로 사실에 기초해서 스토리를 만든다. 혼자 머리쓰는 일은 거의 다 좋아하는 편이라, 가만히 있는 것처럼 보여도 뭔가를 생각하며 시간을 잘 보낸다. 생각하는 속도도 빨라서, 10초가 길게 느껴질 정도.

     말할 때는 계산없이 말하면 좀 괴상할 때도 있다. '무슨 말을 하는 거지?' 하는 느낌... A를 말했다가 - 혼자 눈 깜박이고(B,C에 대한 생각 끝냄) - 갑자기 D를 말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INTJ를 차가운 인간이라고 정의하는 지점이, 계산적으로 말할 때 그런 모습이지 싶다. 계산 안 하고 그냥 말하면 외계인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런 특징은 INTP도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는 않은 것 같다. 그쪽도 생각의 속도가 빠름.

     

     아무튼, 그래서 위의 특징들이 섞이면 취향에 따라 INTJ가 좀 귀엽다고 느껴질 수 있다. 내 경우는 '나는 (아직 안 씻어서) 먼지야.' 라거나, 남편이 너무 귀엽다고 느껴질 때는 '자기는 자기가 얼마나 귀여운 지 알아야 해.' 라는 식으로 말할 때가 종종 있다. 근데 그런 말을 할 때도 별 감정없이 진지하게 말함.

     아, 그리고 모든 INTJ들은 호기심도 많다. 그래서 질문도 많이 한다. 매번 '왜?' 라고 물어보는 게 어린아이와 비슷하기도 하니까, 상황에 따라서는 귀여워 보일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잠시 듦.

     

     

    INTJ와 짝사랑

     우선 INTJ가 누군가를 짝사랑한다면... 겉으로만 봐서는 별로 티가 안 날것 같기는 하다. 은근슬쩍 조금 더 자주 보려고 하고, 그 사람에 대한 궁금증에 못이겨 대화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릴 수도 있다. 스토커짓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뭐 몰래 사진을 찍거나 몰래 따라 다닌다거나 하는 그런 민폐짓이 아니다. 그 사람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싶어하긴 하는데, 그냥 대화나 은연중에 알게 된 정보를 바탕으로 혼자 인터넷으로 검색 정도만 한다. 검색을 몇 시간 해서 그렇지... 암튼 그래서 정작 상대는 모른다. (학창시절에 몰카 당해봐서 극혐하는 부분이라 짚어 봄.)

     INTJ는 대체로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젠틀하게 접근하는 편이다. 차라리 경로 계산하고 우연인 척 대놓고 마주쳐서 인사하며 말을 걸거나 하지, 몰래 따라다니지는 않는다. 근데 직접 대면할 정도면 상당히 적극적인 거고, 아마 대부분은 톡이나 문자 같은 비대면 대화를 선호할 것 같다. 전화는 일반적으로는 별로 안 좋아한다. 문자도 하루 종일 하는 건 싫다. INTJ에게 혼자 충전하는 시간은 진짜, 삶의 필수다.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너무 오랜 대화는 지친다.

     

     전에도 썼던 것 같은데 만약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 INTJ를 짝사랑하신다면, INTJ의 이상형을 우선 알아보는 게 가장 빠르지 싶다. 거의 대부분의 INTJ들은 나름대로 생각해 둔 이상형의 기준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데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이상형을 물으면 일부러 그 사람과 반대되는 기준을 강조할 수도 있다. 만약 대놓고 이상형을 물었는데 INTJ가 나랑 완전 동떨어진 이미지를 꼽는다면, 그냥 포기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기준이 낮진 않은데 일반화해서 이야기해 보자면, 대체로는 지적인 사람 좋아한다. 학력이 아니라 그냥 대화할 때, 다양한 주제에 대해 티키타카가 잘 되고 정갈한 느낌을 좋아한다. 비흡연자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고, 예의바른 사람 좋아한다. 내 경우는 아는 게 많아도 겸손한 사람을 좋아한다.

     INTJ의 이상형이 까다롭다고 해서 꼭 그 기준에 딱 들어맞아야 연애를 하는 건 아니다.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장단점을 다 파악하는 INTJ들이라, 마냥 칭찬만 하진 않는다. 그래도 커버 가능한 단점이면 잘 이어가는 거고, 영 아니다 싶으면 바로 손절도 잘한다. 어제까지는 좋아했지만 오늘은 아닐 수 있다. 그래서 금사빠스러운 면모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게 다 INTJ들의 몹쓸 호기심 때문이라고 생각함.

     

     

    INTJ와 연애

     INTJ와 연애하면 뭐가 가장 불만일까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무심함인 것 같다. INTJ의 무심함에 상처를 받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은 즉시 INTJ에게 [나 이러이러해서 상처 받았어]라고 알려주세요.' 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시간 지나서 얘기하면 그 때 본인이 무슨 표정을 지었는지, 어떤 억양이었는지 기억 못한다. 위에서도 적었지만 텍스트만 신경쓰지, 말의 억양이나 뉘앙스, 눈빛, 말투, 목소리 그런 건 보통은 신경 안 쓴다. 눈치는 빠른데 웬만해서는 눈치를 잘 안 본다. INTP도 마찬가지임.

     근데 장황하게 상황 설명이나 부연 설명하는 건 안 좋아해서, 바로 말하랬다고 [내가 저번에 이러이러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오늘 우리가 몇 시쯤 무슨 동네에 있는 어디 갔을 때, 내가 ~~라고 했었잖아, 그랬더니 자기가 ~~라고 말했고. 그걸 들으니 나는 ~~라는 생각이 들어서 우울하고 속상해졌어. 다음부터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 라는 식으로 장황하게 말하면 대부분 흘려 듣는다. 컴퓨터에 명령어 입력하듯 간결하고 분명하게, 딱 요점만 말해야 제대로 기억한다. 정 하소연을 하고 싶으면 결론을 앞에 먼저 말하고, 이후에 하소연을 해야 한다. 하소연을 흘려 들을지언정 애정이 있다면 주의하긴 할 듯. 근데 만약에 몇 번을 말해도 그대로인 것 같으면 그건 그냥 INTJ의 고집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왜 안 바뀌는지 직접 물어보는 게 속 편하다. 원인을 물어본다고 해서 딱히 기분 나빠할 이유는 없을 듯...

     로맨틱하지 않아서 안타까운 이야기기는 한데,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INTJ에게는 자기 자신이 0순위다. 다만 INTJ가 숨쉬듯이 하는 계획짜기, 공상 등 여러 뇌내활동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고려하기 시작한다. 그 전에는 머릿속에 있는 고유대명사가 자기 자신 뿐이었다가, 사랑하는 사람이 한 명 추가된다고나 할까. 대부분의 INTJ에게는 가족도 일단은 타인이고, 나 외의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이 거의 없다. 그런데 그랬던 인간이 한 명을 더 머릿속에 넣고 사는 거지...... INTJ인 나에게는 감동적인데?

     

     애정표현은 아마 많이 없을 것 같다. 나도 남편이 자꾸 옆에 와서 붙으면서 표현 많이 해 달라고~ 달라고 해서 아주 조금 나아진 거지, 그 전에는 사랑한다는 말도 되게 안 했다. 고맙다는 말도 오글거리고 그랬는데 요즘은 비교적 잘하는 편. 그래도 남편보다는 덜하다.

     어제 자기 전에 남편이 '오늘 우리 같이 있을 시간이 없었네~' 라길래 내가 '음? 우리 계속 거실에 같이 있었잖아.' 했다. 남편이 '근데 거실에서 각자 할 일 하느라 떨어져 있었잖아~' 라고 해서, '아~ 자는 동안에 손 잡고 잘래? 그러면 8시간은 붙어 있을 수 있어.' 라고 답했더니 남편이 막 웃었다. 뭐 그런 느낌.

     


     

    INTJ는 솔직한 사람 좋아한다.

    남들 보기엔 말싸움인데 INTJ에겐 훌륭한 토론일 때도 많다.

    속상하실 때는 혼자 꽁하지 마시고

    제발 INTJ에게 바로 말씀하셨으면 좋겠다.

     

    요즘 남편은 내가 '그래라~' 또는 '그러시든가~' 하면

    이제 상처 안 받고 내 말을 따라하며 웃는다.

    그러면 나도 남편이 귀여워서 웃음. ㅋㅋㅋ

     

    남편이 이제 많이 솔직해져서 엄청 좋다.

     

     

    오늘 쓰다가 몇 번을 날려먹어서 포기할 뻔 했는데

    결국 태블릿으로 완성했다.

    블루투스 키보드가 한 몫 했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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