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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에 관한 잡담 - INTJ와 ENTJ와 ISFPMBTI과몰입_INTJ 2021. 10. 18. 22:45728x90반응형
최근 16personalities 사이트에서 MBTI 검사를 해 보면 매번 INTJ가 나온다.
고등학생 때? 쯤에는 INTP가 나왔던 것 같은데 끝자리가 바뀌었다.
여자 중에서 INTJ가 드물다고 하는데, 주변인들의 MBTI를 잘 모르니까 별 체감이 없다.
친동생은 나랑 한자리만 다른 ENTJ다.
한창 MBTI 이야기가 떠돌 때 서로 인티제니 엔티제니 했는데
믿거나 말거나... 확실히 나보다 말이 많고 사교성이 좋긴 하다.
발이 넓고 사람을 잘 챙기는데, 일할 때는 나랑 성향이 좀 비슷해서 꼼꼼하고 확실한 걸 좋아하는 편인듯.
남편은 ISFP다. INTJ와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읽었다.
유재석도 같은 유형이라는데, 남편도 그렇고... 두분 다 대학교 중퇴를 하셨더라.
'이 사람과 결혼해야겠다' 생각한 계기는 아무래도 따뜻한 사람이라 그랬던 것 같다.
따뜻하고 무척 게으르다.
근데 이게 뭐 막 빈둥거리고 그런 게 아니라, 생각이 많아서? 실천하기까지가 무척 오래 걸린다. 답답함.
세 명 다 고집이 센데, 그 중에서도 순위를 매긴다면 나 > 동생 > 남편 순인듯 하다.
MBTI 이야기를 하기에는 표본이 많이 부족하긴 한데
일단 제일 가까운 세 명을 두고 이야기를 써 보려고 한다.
나(INTJ/여자) - 동생(ENTJ/여자)
동생과 이야기할 때는 거의 감정적인 이야기를 안 한다.
그냥 팩트를 주고받는 느낌이랄까? 이런 일이 있었고 저런 일이 있어서 그렇게 됐다. 뭐 그런 것들
정보나 소식을 주고받는 게 대부분이고, 뭐 해달라거나 하는 요청이나 심부름.
간혹 회사 욕을 할 때도 있기는 한데
그것도 뭐랄까... '회사에 A라는 사람이 있는데, 사람은 좋은데 일을 효율적으로 하지 않더라' 하는 식이다.
되짚어보니 일을 잘하고 못하고 그런 이야기만 하네...
일 잘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누군들 안 그러겠냐만은 그 정도가 좀 강한 것 같다.
동생은 나보고 말로는 못 이긴다고 하는데
내가 볼 땐 동생도 상당히 논리적으로 조목조목 말을 잘한다.
도도하게 화내는 것도 잘 하고, 설득해야 할 때도 나름 조리있게 잘 말한다는 느낌.
둘 다 엄청 솔직하고, 솔직함 때문에 상처받지는 않는 편이다.
근데 사회생활에서는 부드럽게 말하는 게 좀 약하다. 말투가 딱딱함.
내가 더 심했는데 그나마 남편 만나면서 조금 나아지기는 했다.
동생은 그래도 나보다는 정이 많아서, 주변 사람들 신경을 잘 쓴다.
친구 결혼한다고 서울에서 부산까지도 가고 그런다.
뭐 나도 그렇지만 동생 역시 고집도 세고 호불호도 강하다.
특정 영화를 추천해주면 취향이 아니라고 안 보고 잊어버렸다가,
나중에 혼자 뭐 보다가 배우에 꽂혀서 쭉 보고는 '언니 이거 재밌더라' 하고
'그거 그때 내가 추천해준 거잖아. 재밌지?' 하는 식.
권위적인거 별로 안 좋아한다. 부모님이랑도 친구처럼 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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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줄로 이어진 INTJ와 ENTJ
동생이 ENTJ다. 나는 INTJ. 한 글자 차이인데 동생을 보고 있으면 진짜 나랑 너무 다르다. 그래서 또 써봄. #문자보다 전화 진짜 너무 다른 지점인데, 동생은 카톡으로 이야기 잘 하다가 대뜸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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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INTJ/여자) - 남편(ISFP/남자)
남편은 막무가내인 내 성격도 다 받아주고 되게 부드럽고 따뜻하다.
긍정적인 표현은 자주, 잘 하는데, 부정적인 감정 표출하는게 거의 없다.
곁에서 보면서 '화 좀 내도 되는데.' 하는 생각을 자주 한다. 안쓰럽기도 함.
짜증도 별로 안 내서.. 가~끔 잔소리하게 되면 그냥 가만히 듣다가 수긍해버린다.
저러다 홧병이라도 나는 거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의견을 이야기하거나 할 때도 많이 생각하는 게 눈에 보인다.
본인 얘기를 잘 안 하고, 분위기를 읽거나 눈치 엄청 본다.
한 번은 궁금해서 왜 표현할 때 망설이냐고 직접적으로 물어봤는데
'이 의견을 말했다가 반대해서 갈등이 생기면 어떻게 하지' 라거나
'이렇게 말했는데 저렇게 알아들으면 어떻게 하지' 라거나
머릿속에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고 한다. 이런저런 생각이 많다.
'우선은 그냥 말하면 되는 거지!
말했는데 반대하면 협의하고, 잘못 알아들으면 다시 부연설명 해주면 돼지' 했다.
만약 당장은 납득할 수 없지만 개선 여지가 있는 상황에 놓였을 때
나는 부딪혀서 갈등을 일으켜서라도 더 나은 상황으로 바꾸려고 한다면,
남편은 납득하지는 못하더라도 조용히 넘어가는 편이다. 부딪히고 그런 걸 싫어한다.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따뜻하고 애교도 부리고 그런다. 엄청 챙긴다.
지나가는 말로 '뭐 먹고싶다' 하는 것도 기억해놨다가 사오고 그런다.
남편은 귀여운 것에 약한데 귀엽다고 생각하는 포인트가 남다른 것 같다.
자연스러운 걸 좋아하는 것 같다. 화장도 진하면 싫어한다.
좋아하는 연예인은 잘 바뀌는 것 같다.
위에도 적었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데에 게으른 경우가 있어서 가끔 나무늘보 같다.
그래도 그 따뜻함에 또 살살 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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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아래 INTJ와 ISFP
'MBTI는 과학이 아니야!' 하면서도, '호오... 잘 맞네...' 라며 종종 찾아보고 있다. 결국 게시판(카테고리)도 MBTI로 새로 만들었다. 과학이든 아니든 이번 글에서 적을 내용도 내 뇌피셜이므로,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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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J의 연애 그리고 ISFP
Unsplash 둘러보다가 노부부의 모습이 귀여워서 모셔왔다. 허리에 두른 겉옷까지 똑같으심 😊 연애에 관련해서는 INTP랑 INTJ를 비교하는 글에서나 조금 쓰고... 깊게 다루지 않았다. 별로 관심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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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예시로 쓰려니 참... 어디까지 써야 할지 애매하긴 하다.
그냥 내 얘기 생각나는대로 써보자면
- 사람들 만나고 어울리는 것 보다 집에서 혼자 머리쓰면서 노는게 좋다.
- 지적인 사람 좋아한다. 근데 잘못된? 객관적이지 않은 지식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좀 식는다.
학창시절에는 누가 봐도 인기 많은 남자아이들을 좋아했다. 공부 잘 하고 운동도 잘 하고 그런.
지금 남편은 따뜻하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 결혼했던 것 같다.
- 일할 때 그로 인한 영향이나 기대 효과... 그런 걸 먼저 생각하고 방향을 잡는 편이다.
상사가 뭐 만들어달라고 할 때도, 왜 필요한지 목적이 명확하지 않으면 물어보기도 한다.
- 왜? 라는 질문을 많이 하는 것 같다.
- 연관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철학을 전공했다.
- 새로운 걸 배우는 게 재밌다. 멀티태스킹도 좋아한다.
-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것 같다. 자존감? 어지간해서는 스스로 한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완벽주의가 있긴 한데, 내 경우는 사회생활 하면서 많이 내려놔서 '그럴 수도 있지' 하긴 한다.
특히 신입사원이나 후배 직원들에게는, 주눅들지 않았으면 해서 많이 다독이는 편.
- 빠르고 간결하고 시작과 끝이 확실한 처리를 좋아한다. 그게 일이든 뭐든.
- 헤어지면 다신 안 본다. 그냥 다 지우고, 딱히 막 오래 힘들어하진 않는다. 길어야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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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J가 생각하는 INTJ
※ MBTI가 과학적/절대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음 ※ 그러므로 모든 INTJ가 동일한 건 아님 원래 남편 거랑 내 거랑 쓰려고 했는데 생각의 흐름대로 쓰다 보니 얘기가 너무 길어져서 내 것만 씀. IN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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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J와 INTP에 관한 잡담/연애 등
이전 MBTI 글에서도 몇 번 적었지만 고등학생 때 학교에서 MBTI검사를 했는데 INTP가 나왔다. 그런데 사회생활을 한 이후로 바뀌었다. 1~2개월 기간을 두고 네 번 검사를 해 봤는데, 네 번 다 INTJ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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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J에 관한 잡담
INTJ에 대해 몇 번 썼었지만 마치 처음 쓰는 것처럼, 좀 정리해서 다시 써 볼까 싶다. 이전 글들과 중복되는 내용도 많을 것 같음. ※ 역시 내 뇌피셜이니 너무 맹신하지는 않으시길 바람. INTJ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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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두서없이 썼는데 잘 읽힐지 모르겠다.
궁금하거나 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댓글 부탁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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